삼성 등 한국 기업 글로벌 위상 확인...중국 기업과 제3의 운영체제 급부상도 눈길

[MWC2013]코리아 위상·차이나 파워·제3의 OS..MWC 2013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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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리아 위상, 차이나 파워, 제3의 운영체제(OS).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은 이 세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새로운 모바일 경계'를 주제로 1500개 기업,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MWC 2013은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여실히 증명한 반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도 또렷한 흔적을 남겼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는 모바일 OS 시장에 타이젠 등 제3의 운영체제가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도 예고했다.

◆IT 코리아 위상=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선정하는 모바일 업계 최고 권위 상 중 하나인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삼성전자는 역대 최다인 5관왕을 차지했다. '최고 스마트폰상', '올해 최고의 휴대폰 기업상', '최고 모바일 기반 소비자 전자 기기상', '최고 모바일 장비상', 'CTO 선정 모바일 기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SK텔레콤도 PETA 솔루션으로 '최고 LTE' 공헌상을 수상하며 LTE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 중 처음으로 MWC 기조연설에 나섰고,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GSMA 의장상을 받는 등 한국의 위상을 확인했다.


◆차이나 파워=중국은 올해도 어김없이 빼놓을 수 없는 화두였다. 화웨이, ZTE 등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전시장의 메인홀을 장식했고 기술력도 빠르게 성장해 한국 제조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화웨이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어센드 P2'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한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액세서리, 홈 비디오 등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도 공개했다. 제품 라인업이 삼성전자와 겹치면서 삼성전자를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ZTE도 갤럭시노트를 쏙 빼닮은 '그랜드 메모', 새로운 OS인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오픈'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전시해 차이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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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OS)=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가 독점하는 모바일 OS 시장에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 제3의 OS가 앞다퉈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 연합은 행사 첫날 미디어데이를 갖고 타이젠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ZTE는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오픈'을 공개했고 LG전자도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텔레포니카가 거들면서 파이어폭스폰의 바람을 예고했다. MWC가 제 3의 OS의 미래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는 분석이다.


◆'서프라이즈' 없다…비즈니스 총력=올해 MWC에서는 볼거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8.0만을 공개했고 LG전자 옵티머스 G 프로, HTC 원 등은 이미 MWC 개막 전 공개된 제품이어서 깜짝쇼는 없었다. 반면 비즈니스 미팅은 활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은 1홀에 관람객 진입이 차단된 대형 비즈니스 미팅 부스를 따로 만들어 통신사업자를 포함한 주요 거래처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LG전자와 화웨이는 3홀에 있는 제품 전시 부스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비즈니스 미팅 부스를 꾸몄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도 전시 부스보다 비즈니스 부스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회는 본래 거래처 미팅이 중심"이라며 "볼거리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비즈니스 수요로 MWC 흥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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