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350명에 5000만원 들여..”6개 모델 중 선택” 배려도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사재털어 직원 전원 시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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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비서실은 지난 26일 김기문 회장으로부터 '시계를 선물하겠다'는 깜짝 통보(?)를 받았다. 내용엔 15만원 상당의 로만손 시계 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고르라는 내용도 함께 있었다. 이날 김 회장의 깜짝 선물의 내용을 통보 받은 사람은 비서실만은 아니었다. 350명 중소기업 중앙회 전 임직원 모두가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었다. 김 회장이 5000여만원의 사재를 털어 전 직원에게 통큰 선물을 하겠다며 임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깜짝 선물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더 놀란 것은 김 회장의 '센스'였다. 모든 직원에게 똑같은 시계를 일괄 주는 것이 아니라 6개의 남ㆍ여 제품 모델 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고르도록 했기 때문이다. 재고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주문 받은 후 생산에 들어가 원하는 모델을 일일이 나눠주는 방식으로 선물을 주겠다고 한 점 자체도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김 회장의 이번 깜짝 선물은 중소기업 회원사를 위해 다같이 일하고도 본인만 훈장을 받은 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2008년, 2011년 두 차례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3일 전 이명박 대통령으로 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5등급의 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최고 등급인 무궁화대훈장이 대통령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일반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훈장 중 가장 높은 급의 훈장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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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소기업 회원사들을 위해 더욱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자는 뜻도 담겼다.


김 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도 묵묵히 회원사 지원사업 등을 펼쳐온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손톱밑 가시 등의 발굴에 적극 나서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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