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 새집서 新기술로 새 출발
동탄 산업단지로 본사 옮겨 무선충전·케이스 사업 개발 박차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 30년간 배터리팩이라는 한 우물만 파왔지만 이제는 무선충전과 휴대폰 케이스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것입니다."
최근 본사를 동탄 산업단지로 이전한 이세용 이랜텍 대표(사진)는 28일 "신사옥에서 기업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탄 시대를 맞아 무선충전과 휴대폰 케이스를 앞세워 제2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랜텍은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다. 삼성전자가 제작하는 스마트폰에 배터리팩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700억원 가운데 4000억원 정도가 배터리팩으로 거둔 실적이다. 30여년간 한우물만 파온 배터리팩 제조 전문 업체다. 최근 무선충전 사업과 휴대폰 케이스 생산을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배터리팩 사업과 함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 퀄컴, 파워메트 등 7개국 기업과 함께 스마트기기무선충전연합(A4WP)를 창립해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랜텍은 무선충전 융합기술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협력사와의 관계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구인력을 확대한 동탄 신사옥이 무선충전 기술 연구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 케이스 개발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발표에 따른 조치다. 베트남 생산라인도 확대한다.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사출기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80여대. 이를 100여대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인도법인도 10대를 추가해 80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이랜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8700억원, 43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각각 52.09%, 213.8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사업 부문별 매출 전망은 배터리팩 5220억원, 휴대폰 케이스 1740억원, 3D안경 566억원, 충전기 418억원 기타 757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주력 사업인 배터리팩의 매출 전망은 고객사로의 물량 증가와 스마트폰 크기에 비례한 크기 증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올해는 휴대폰 케이스 납품도 이뤄지면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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