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매킬로이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마자 골프채를 교체한 건 시기적으로 위험했다"며 "사람들은 '매킬로이의 실력이면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조니 밀러(미국)도 거들었다. "선수들이 새 골프채에 적응하는 일은 물고기가 물 밖에 나와서 사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강조한 밀러는 "골프에서 자신감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매킬로이가 심적인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시즌 그의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충격의 컷 오프'를 당한 뒤 아예 투어를 접고 연습에 매진했지만 22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1회전에서 64번 시드 셰인 로리(이알랜드)에게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8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 다시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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