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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에탄올 산업 투자 부족으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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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에탄올 허브를 꿈꾸던 브라질의 에탄올 산업이 투자 부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사탕수수산업협회(Unica)에 따르면 중남부 지역에서 가동되는 330여개 공장 가운데 60개 정도가 2~3년 안에 문을 닫거나 소유주가 바뀔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브라질에서는 에탄올 생산공장이 단 1개도 건설되지 않았다. 금융위기 이전에 계획된 4개 공장만이 내년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위기를 딛고 경영 상태를 다소나마 회복한 공장은 36개지만, 같은 기간에 43개 공장은 사실상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 중단은 최근 2년 사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에탄올 산업은 전체적으로 560억 헤알(약 30조8000억원)의 부채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2013년에만 이전 기간보다 40억헤알(2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에탄올 공장 근로자 2000여명이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미국과 브라질은 전 세계 에탄올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브라질 정부의 2011년 자료 기준 연간 생산량은 미국이 521억ℓ, 브라질은 225억ℓ다. 에탄올 수출량에서는 브라질이 세계 1위다. 2010년 말 현재 세계 에탄올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브라질의 비중은 46%다.
미국은 옥수수,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이용해 에탄올을 생산한다. 전체 사탕수수 가공량의 90%는 중남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은 1920년대부터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사탕수수 에탄올이 옥수수보다 재배 면적 대비 생산비용이 30%가량 싼 점을 이용해 2배 이상의 소득을 내고 있다.

또 에탄올 사용으로 1974~2004년 사이 30년간 최소한 6억t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휘발유와 에탄올을 혼합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브라질에서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의 90%는 플렉스 차량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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