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주관기획사 중소기업에 맡겨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다음달 25일 거행되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행사는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뜻에 따라 기획과 연출을 이례적으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맡기로 했다.
주관 기획사로는 중소기업인 '연하나로'가 선정됐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앞서 경쟁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중소기업에만 부여했다. 취임준비위는 애초부터 대기업을 배제하고 매출액 3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중 3개 업체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후 최종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기획사 선정은 새 정부 국정운영 철학을 취임식에서부터 담아내겠다는 박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무대 장치, 장식물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에 별도로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하나로는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인 송태일(55) 대표가 1985년 설립한 이벤트 전문기업으로 총 직원 수는 70명 정도다. 연하나로는 창립 초기 기업체 체육대회 응원 대행을 주로 맡다가 신제품 발표회와 창립 행사로 영역을 넓힌 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ㆍ일 월드컵,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 등 국제 행사에도 참여했다.
17대 대통령 취임식은 삼성 계열의 제일기획이, 16대 땐 LG애드가 주관 기획사였다. 규모는 작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존재감을 나타내온 기획사가 준비하는 취임식인 만큼 종전의 취임식과는 사뭇 다른 참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게 준비위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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