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재계지도자 모임에 참석해 “지난해 유로존이 붕괴 위기에 놓였을 때 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결국 유로존이 여러 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으로 더 안정을 찾았으나, 유로화 환율이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고 언급했다.
유로 대비 엔 환율도 14일 유로당 120.13엔으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았으나, 15일 장중 전일대비 1.8% 떨어진 유로당 117.60엔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의 양적완화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지난해 말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등으로 유로존 위기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을 배경으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지난 6개월간 10%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0일 기준금리 동결 발표에서 “최근의 경제지표 동향을 볼 때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보다 안정을 찾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유로화 목표환율에 대한 정책은 없으며 장기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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