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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지명예정자 잭 루 백악관 비서실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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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인사이더,월가 아웃사이더 예산통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0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에 잭(제이콥) 루비서실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자 그가 누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잭 류 백악관 비서실장

잭 류 백악관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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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9일(현지시간) 루를 의회와 행정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워싱턴 의사당의 인사이더(insider)이자 월가 아웃사이더(outsider)라고 소개했다.

뉴욕 퀸즈에서 자란 루는 뉴욕의 공립학교를 다녔고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조지타운 대학법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하원의장을 지낸 팁 오닐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의원의 수석 정책보좌관이라는 첫 중책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오닐로부터 타협에 이르는 길을 닦는데 의사당내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의 중요성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1983년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파산을 막기 위한 협상을 벌이면서 양측이 자기 원칙에 충실하도록 하는 필수요건의 중요성도 배웠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루 실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두 차례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국장을 맡아 예산의 세부 항목까지 꿰뚫는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우선 클린턴 행정부에서 예산관리국(OMA)국장을 지냈다. 클린턴 대통령 퇴임후에는 뉴욕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또 2006년에서 2009년까지는 시티그룹에서 대체투자담당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루는 또 2009년부터 2010년까리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밑에서 일했으며 2010년에는 OMA국장으로 다시 복귀했고 2011년 비서실장에 기용됐다.

포브스는 “이런 일자리들을 통해서도 그는 결코 자신에게 주목을 끄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그가 예산국장이던 2011년 공화당의 에릭 캔터 의원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한 인터뷰에서 “잭 류만큼 준비되고 숫자에 밝은 사람은 없다.그는 사근사근하고 공손하며 자기 원칙에 헌신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뉴욕주 척 슈머 상원의원도 그를 ‘숫자통’,‘사실통’이라고 추켜세우면서 “사실(팩트)를 자기 관점에 맞추도록 제시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루 본인은 정작 자기를 ‘조정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포브스는 류가 “나는 복잡한 생각을 내놓고 사람들이 동의하고 안하는 부분을 알게 하며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싸우지 않도록 하고 이견이 뭔지를 식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의회 인사이더이고 오랜 경험을 쌓은 노련한 조정자라고 해서 그의 인준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류는 최근 끝난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과정에서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같은 힘있는 공화당 의원들을 짜증나게 했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9일 그가 공화당 관심사가 뭔지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데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편,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 이어 제이콥 루 실장이 재무장관에 실제 지명되면 미국 행정부의 3대 요직인 국무ㆍ국방ㆍ재무장관은 모두 백인 남성이 맡게 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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