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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게 안개낀 답답한 눈…한번 시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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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특수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과 난시까지 교정
국내 수술환자 1위 백내장…방치하다 실명될 수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 질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주요 수술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이 2011년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2006년 8415건에서 2011년 1만4480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광주시의 노인 인구 147만7570명으로 집계됐다. 65세의 노인 인구는 2006년 10만5802명(전체인구의 7.5%)에서 2011년 13만6411명(전체인구의 9.3% )으로 5년새 28.9%나 늘었다. 이처럼 노인 인구 증가와 맞물려 백내장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밝은광주안과 조철웅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백내장에 대해 알아봤다.
밝은광주안과 조철웅 대표원장이 백내장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환자의 눈에 인공수정체 삽입 시술하고 있다.

밝은광주안과 조철웅 대표원장이 백내장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환자의 눈에 인공수정체 삽입 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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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 이란?
백내장은 눈의 초첨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변성되면서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선천성, 외상이나 대사성 질환(당뇨병), 눈 속의 염증, 스테로이드성 약물의 남용, 장기간 자외선 노출이 주원인이 될 수 있다.

■ 백내장의 원인
나이가 들면서 눈의 수정체는 구성성분이 화학적인 변화로 인해 혼탁하게 된다. 백내장의 원인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노인성 변화로 오는 것이 제일 흔하다. 안구자체의 포도막염, 녹내장, 망막변성 등의 질환자에게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백내장은 50대에 서서히 시작돼 60대에 70%, 70대 이상에서는 90%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백내장 수술 환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질환이다.
백내장은 자외선 노출빈도 증가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사용 등 눈에 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주는 현대인의 일상생활 변화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예방법은 없나?=안타깝지만 현재까지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 특히 수정체에는 신경과 혈관이 없어 초기에 백내장 증상을 인식하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조기 발견만이 최선의 방책이다. 전문가들은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번, 60세 이후에는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수술 뒤 치료 성과도 좋다.

■ 최근 백내장 수술의 흐름
초기 백내장의 경우에는 약물을 이용하여 진행의 속도를 늦추기는 하지만 시력을 회복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해결을 한다.

첨단화된 의료장비의 개발과 도입에 따라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먼 곳과 가까운 곳을 자유자재로 볼 수 있거나 난시 교정효과가 있는 특수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대세다.

특히 백내장 수술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노안과 난시를 교정하는 맞춤형 백내장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수술은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개인의 눈의 특성에 적합한 특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노안교정용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가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시 노안과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렌즈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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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
일반 백내장 수술 시 주로 사용되는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우리 몸에 있는 수정체와는 달리 원거리 시력은 좋지만 근거리 교정이 어려워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근거리가 잘 보이도록 할 경우 원거리 시력확보를 위해 안경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한 백내장 수술은 시력의 향상 효과는 있지만 실제 생활에선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신문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 시 돋보기 착용하지 않고도 가능할 뿐 아니라 원거리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특히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최근 수술연령대가 젊어지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 백내장과 난시를 동시에 교정
각막은 완전한 구면 형태를 이뤄야 하나 안구의 약 30%정도는 럭비공처럼 일그러져 각막의 표면이 일정하지 못해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각막난시라고 불리는 이같은 각막표면은 광선이 한 점으로 맺히지 않아 선명한 상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원인이 된다.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수술 후 각막에 난시가 있는 환자에게 안경으로 교정 하지 않고도 먼 거리를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서 수술방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렌즈를 선택하는 일이다. 삽입하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특정거리의 시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렌즈삽입 후 30~40cm의 거리는 잘 보이지만 PC와 눈 사이의 거리인 70~80cm의 거리는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술 전 환자의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 취미, 근거리 정도, 야간활동 시간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밝은광주안과 조철웅 대표원장은 “노안과 백내장을 해결하고 시력까지 좋아져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한 번의 수술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백내장 수술 환자의 80%정도만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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