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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주인공 11일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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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10구단의 주인공이 11일 가려진다.

10구단 창단 가입 신청서 제출을 7일 마감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20여 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소집, 야구단 운영의 지속성, 인프라, 안정성 등을 검토한다. 유치 기업은 다음날인 11일 결정된다. KBO는 이사회를 마련, 10구단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수원·KT와 전북·부영은 7일 KBO에 신규 회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석채 KT 회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후 2시30분 직접 KBO를 방문, 양해영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도 1시간 전인 오후 1시30분께 같은 절차를 밟았다.

유치를 희망하는 회장들의 각오는 다부졌다. 이석채 회장은 “국민 기업인 KT와 프로야구는 오래 전부터 창단 논의를 해왔다. KT는 최근 급성장하면서 제대로 된 야구단을 만들고 육성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일부에서 부영이 KT에 밀린단 지적이 있지만 30년은 운영에 지장 없을 정도로 해낼 자신이 있다”며 “틀림없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의 입담 대결 역시 뜨거웠다. 염태영 시장은 “1250만 도민과 도의회·지자체·정치인이 처음으로 한마음이 된 경기도다. 프로야구단을 하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도민이 90%가 넘고 반드시 경기장을 찾겠다는 분도 90%다. 야구 열기는 수원보다 훨씬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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