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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다이(die)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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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확산에 문구업계 새 생존플랜 짜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새해에는 다이어리를 산다'는 공식도 옛말이 됐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다이어리 판매가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 문구업체들도 신규 제품 수를 줄이고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눈을 돌리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닝글로리는 2013년형 다이어리 신제품을 단 2종만 생산하는 데 그쳤다. 그것도 기업에 대량 납품하는 특판 물량에 한해서다. 나머지는 지난 해 제품의 '재탕'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리는 지난해 인기 제품을 재포장해 내놓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적어도 20종, 많으면 30~40종을 쏟아냈지만 지금은 몸을 사리고 있다. 바른손은 올해 새 디자인다이어리가 23종 출시됐다. 타입은 3종이지만 컬러를 달리해 23종을 내놓은 것. 모닝글로리보다는 많지만 지난해 비해 신규 제품 종류가 줄었다.
12월과 1월은 한해 다이어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구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줄이고 있는 이유는 다이어리 시장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 주요 고객인 10대 후반~20대 후반 여성들에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종이 다이어리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ㆍ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는 약 100여종에 달하는 다이어리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된 상태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매출이 10~30% 정도 줄었고, 다양한 다이어리를 함께 취급하는 매장들도 평균 20% 정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매출감소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문구기업들은 줄어든 매출을 신규시장에서 찾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경우 스마트폰 거치대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모나미 역시 자사의 문구유통망인 알로달로ㆍ모나미스테이션 등에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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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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