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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키워드 '사방주시'하다 '충동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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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소비키워드로 '사방주시'와 '일상충동'이 제시됐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 소비자들은 사방을 주시를 하다 충동구매에 나선다는 뜻이다.

제일기획 은 7일 전국 주요 6대 도시(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인천)에 거주하는 만13~59세 남녀 3800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해 2013년 대한민국 소비자의 대표 키워드를 '일상충동(日常衝動)'으로 요약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루가 다른 여행과 같은 긴장된 삶을 경험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 충동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는 '불확실성'속에서 사회·기업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예민하게 알아보며 사방(四方)을 예의주시(銳意注視)했다. 특히 대세에 따르기 위해 안테나를 세우고 준거집단의 움직임을 살폈다. 올해도 소비자들은 거시적으로 불안한 환경과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 알 수 없는 변화의 방향성 앞에서 '사방을 예의주시'하며 대세를 따르는 것을 통해 안도감을 느끼려 하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은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패션이나 스타일을 종종 따라 하곤 한다'라는 소비자가 2010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제품 구매시 파워블로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답변한 소비자는 24.6%로 (2010년 19.5%)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사회에 대한 시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평소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등의 사회적 관심과 문제 인식 관련 항목에 대해 2010년 대비 증가한 긍정 응답을 보였다. 제일기획은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 4월에 열린 국회의원 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이슈가 소비자들이 안테나를 세우고 정치사회 분야에 예의주시 하도록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의 의견 교환은 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알고 싶을 때 주로 SNS를 활용한다'라는 항목에 대해 2010년 대비 19.1%가 증가한 5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같은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는 작은 자극에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행동하는 성향을 보였다. 광고를 보고 제품 구매 충동을 느끼거나, 계획에 없던 물건이라도 구매한다는 소비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충동구매 비율은 2010년 39.2%에서 2011년 27.9%, 2012년 41%로 늘었다.

조경식 제일기획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올해도 불확실성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작은 자극에도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일상충동'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작은 부분에서도 소비자는 쉽게 감동할 수도, 등을 돌릴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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