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 중년층 많아져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서울시 40대 이하 기혼여성의 대부분이 많아야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과거 피라미드 형태를 취하고 있던 인구 구조도 중년층이 더 많은 항아리 형태로 바뀌었다.


3일 서울시의 '통계로 본 서울시민의 연령계층별 삶' 자료에 따르면 30~44세의 기혼여성은 평균 1.6명의 아이를 낳는 것으로 집계됐다. 45~59세의 자녀 수는 2명으로 조금 더 많지만 20대로 내려가면 0.8명에 그친다. 또한 나이가 적을수록 초혼연령이 늦어지는 추세가 뚜렷했다.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40~50대 중년층을 형성한 반면 출산율은 떨어지면서 서울시의 인구 구조는 항아리 형태로 바뀌었다. 이번 자료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바탕한 것으로 현재 서울의 연령별 인구 구조는 0세에서 14세 유소년 인구가 135만 5000명(14.1%), 15~29세 221만 8000명(23%), 30~44세 250만 6000명(26%)다. 만 47세에서 55세까지의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하는 45~59세 인구는 22.4%이며 60세 이상 인구는 139만 8000명으로 전체 14.5%를 차지한다. 그러나 2040년에는 남녀 모두 60대 인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다. 15~29세 인구의 64.1%가 서울 출생인 데 비해 45~49세 중에서는 24.5%, 60세 이상 중에서는 18.7%만이 서울 태생이다. 타 지역 태생의 출신지는 연령대마다 전남이 가장 많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취업 취약계층으로 밀려나는 상황은 서울시에서도 마찬가지다. 60세 이상 인구의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32.1%로 가장 많았다. 반면 30세부터 59세까지는 전문가 혹은 관련종사자가 가장 많다. 30~44세의 30.4%, 45~59세의 17%가 전문가/관련종사자로 일하고 있어 각각 연령대별 1위다. 30세에서 44세 사이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가 집중돼 있고 베이비붐세대는 전 업종에 고루 분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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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나 월세가 아닌 자기 집에 거주하는 세대는 대개 45세 이상이다. 15세에서 29세까지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는 비율이 53.3%로 절반을 넘는다. 전세가 32.8%로 그 뒤를 잇고 자가보유 비율은 6.6%에 그친다. 30~44세는 43.7%가 전세로 산다. 자기집은 29.4%, 보증금 있는 월세는 22.9%다. 자가 보유 가구주 수는 45세 이상의 세대부터 늘어난다. 45세에서 59세 사이 가구주는 자기집에 거주하는 비율이 47.9%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인 경우에도 62.6%가 자기 집에 살고 있다.


거처 유형은 나이가 올라갈수록 아파트로 기울어진다. 15~29세는 단독주택에 사는 비율(57.4%)이 가장 높았고 30~44세와 45~59세 가구는 아파트 거주비율이 각각 43.7%와 47.4%로 거의 절반에 가깝다. 반면 60세 이상이 가구주인 가구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율(40.4%)과 아파트 거주 비율(40.2%)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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