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오리건주 관광버스 전복...한인 등 9명 사망(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 30일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여행업체 관광버스가 미국 오리건주 동부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승객 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사고 버스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미주관광여행사 소속으로 승객 40여 명 대부분이 한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오리건주 동부 펜들턴 인근 8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눈과 얼음이 덮인 노면에서 중심을 잃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수 십m 언덕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관광일정을 마치고 출발지인 밴쿠버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버스 승객 중에는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의 다른 한인 여행사 고객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상자 중 21명은 펜들턴의 세인트 앤서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5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 운전사는 생존했으나 부상이 심해 현지 경찰이 운전사를 상대로 한 직접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16세와 17세 한인 청소년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한 부상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버스가 몇 차례 방향을 잃고 비틀거린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면서 "버스가 (언덕 아래로) 떨어지면서 유리가 깨졌고 승객들은 좌석 사이에 끼여 생명의 위험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지역은 기후 변화가 심한 탓에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길이 미끄러워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사고지역 영사업무를 관할하는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인 여행업체가 모집했기 때문에 (사상자) 대부분이 한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 국적 여부 등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