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내 방산기업인 두산DST의 보병전투장갑차 K-21이 군에 공급된다. 두산DST가 방위사업청과 맺은 공급계약액은 7260억원. 두산 DST는 2016년까지 방위사업청에 K-21 주장비와 부수장비를 공급하고 운영정비 교육과 용역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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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K-21의 침수사고로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군당국의 조사결과 침수원인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설계결함으로 드러났다. 이후 결함을 보강해 주력 장갑차로 우리군이 사용할 예정이다.
K-21의 대표적인 장점은 방어력과 화력, 기동력이다.
철갑탄은 화약의 폭발력으로 장갑차량을 격파하는 대신 단단한 금속으로 제작된 탄두로 장갑을 직접 관통하는 포탄이다. 1km에서도 균질압연강판 25mm가 관통된다.
날개분리철갑탄은 철갑탄보다 한 단계 발전된 탄으로 1km에서 50mm를 관통한다.
적 전차가 발사하는 운동에너지탄과 대구경 성형장약탄을 대비해 레이저 위협경보기, 자외선 미사일 경보센서, 다영역 연막탄 발사기가 차체 포탑 전부 측면에 각각 5개씩 설치되며 연막탄 저장고도 따로 마련했다.
화력도 방어력만큼이나 강하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가상적으로 상정한 BMP-3급 보병전투장갑차에 대응하기 위해 S&T중공업에서 양산하는 구경장 70의 40mm중기관포를 선택했다.
탄약은 약 200여발이 적재되며 2중 탄창시스템을 통해 날개안정분리철갑탄과 복합기능탄을 발사할 수 있다. 40mm중기관포는 분당 300발의 발사속도와 초당 1005m의 초구속도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사정거리 2500m급의 한국형 차기중거리대전차미사일이 2발 장착되며 상부공격방식을 사용한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기존의 알루미늄 장갑재에 비해 30%경량화 됐으며 740마력의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장갑차에 비해 몸은 가벼워지고 힘이 좋아져 기동성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25톤의 무게를 이끌고 수상도하 할 수 있도록 튜브식 부양장치를 장착했다. 장착된 튜브식 부양장치는 스커드 안에 기본 장착된 고무 튜브타입의 부양장치에 소형 에어펌프로 공기를 불어넣는 형식으로 작동한다. 완전히 공기가 차면 튜브의 전반부가 원형으로 튀어나온다. 수류저항을 줄여 수중에서도 시속 7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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