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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망인 오스프리 구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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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망인 오스프리 구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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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일본이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구입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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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에 오스프리 구입 조사비를 포함했다. 그동안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기지에 오스프리를 배치하기 전부터 별도로 안전성을 검증, 성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오스프리의 성능과 조종사의 훈련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 등을 조사·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오스프리는 벨사와 보잉이 합작으로 개발한 수직이착륙기로 대당 가격은 대당 1억2000만 달러(1280억원)다. 절반은 일반 항공기, 절반은 헬기 형태인 MV22 오스프리는 수직 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하고, 병력을 적진 깊숙이 침투시키거나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혁신적인 군용기라는 평가다.

지난 1997년 미 해병대에 납품한 이후 내년까지 해병대와 육군에 360대, 해군에 48대, 공군 특전사에 50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승무원과 무장 병력 등 30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500㎞인 이 기종은 보조연료탱크를 사용하면 3590㎞를 날아다닐 수 있다. 미군은 올해 후텐마 비행장에 오스프리 12대를 배치,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10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한미연합사가 주최한 '2012 에어파워데이'에서다. 오스프리가 오키나와 배치 후 외국에 파견된 것은 처음이었다. 오스프리 2대 중 1대만 항공 쇼에 참가했다. 에어쇼에서 오스프리는 데모 비행은 하지 않고, 지상에 전시됐다.

일본의 오스프리 도입을 놓고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액운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의 원인은 조악한 부품, 허술한 소프트웨어, 부실한 품질 관리 등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수직 강하 속도(매분 240m 이하)에 따른 체공 시간이 길어지면서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비행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속도 대비 화물중량(운송효율지수) 면에서는 아직 일반 헬리콥터를 뛰어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기는 과거 5년간 58건의 사고가 났다. 이 신문은 미군은 항공기 사고를 A, B, C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A급은 사망자와 전신장애자가 생기거나 20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난 사고, B급은 부상자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5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난 사고, C급은 경상자가 발생하거나 50만 달러 이하의 손해가 난 경우 등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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