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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朴 당선인 '화기애애'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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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오후 3시쯤 검정색 방탄 벤츠 차량을 타고 청와대에 도착한 박 당선인을 청와대 본관 1층 현관까지 나가 맞이했다. 국가 원수급 대우였다. 이 대통령은 박 당선인보다도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ㆍ조윤선 인수위 대변인 등 박 당선인 측 인사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이후 옅은 브라운색 정장 차림의 박 당선인이 도착했고 이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 환영해요"라고 큰 소리로 맞이했다. 박 당선인도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한 뒤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회동 장소로 동반 입장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회동 장소 앞에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한 후 환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박 당선인에게 "건강은 괜찮냐, 선거 끝나고 다니는 거 보니까 건강은 괜찮다 보인다"며 안부를 물었고 박 당선인은 "쪽방촌 방문했었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쪽방촌 통로가 좁아 보였다"며 관심을 표시했고, 박 당선인은 "조금 늘려들여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잠시 추위에 대해 언급한 후 본격적인 회동에 들어갔다.

박 당선인이 먼저 "선거 때 여기 저기 다녀보면 경기가 침체돼 있고 서민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봤다. 강추위 속에 전력 수급 등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마지막까지 안전, 재해문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어제 인수위원장을 발표했고 인수위 위원도 조만간 가능한 차분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지의려고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후 최근의 국정 현안 및 원활한 국정 인수 인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예상된 30분 보다 조금 더 길어저 오후 3시55분까지 단독 대화를 진행했다. 대화 내용의 자세한 내용은 조윤선 당선인 측 대변인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이날 만남은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선된 최초의 집권여당 대통령 당선자-현직 대통령 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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