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시장조사업체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큰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중국, 2위가 미국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7억8600만대로 지난해보다 45% 늘었다.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의 말릭 사디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가 침체됐음에도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안드로이드폰 수요 덕에 전체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67%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폰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전체 중국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안드로이드폰 비율은 50%를 넘어섰다.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시장의 안드로이드폰 판매 영향으로 향후 3년 사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을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디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폰의 급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2015년 세계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중 절반은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폰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 안드로이드폰의 시장점유율이 2016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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