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오면서 짧은 탄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내 YTN의 예측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진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에는 선대본부장들이 각각의 수치를 유심히 관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 경기 등에서는 다소 앞선 결과를 본 뒤에는 다행스런 표정을 보였지만 접전을 예상했던 충청지역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심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수의 선대위 관계자들은 문 후보측에 유리한 것으로 집계된 YTN의 결과에 더 주목해서 수치를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한 의원은 YTN의 조사가 출구조사인지, 예측조사인지를 따져 묻기도 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지금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 출구조사는 오후 5시까지 조사한 결과다. 재외국민 투표와 부재자 투표도 반영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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