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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대]산업화 너머 자본시장 3000 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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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박근혜 시대가 열렸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불과 60여년의 헌정 역사에서 첫 부녀 대통령도 탄생했다. 박 대통령 당선자의 가장 큰 자산은 누가 뭐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박 전대통령의 산업화에 대한 공적이 없었다면 박 당선자는 정치적 입문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박 당선자가 아버지의 산업화 공적을 이어 선진국을 눈앞에 둔 한국경제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지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당선자는 선거 직전일인 18일 오전, 한국거래소(KRX)를 방문, 코스피지수 3000을 얘기했다. 5년전 이명박 대통령의 5000에 비하면 약한 공약이지만 지금보다 지수를 50% 이상 올리겠다는 당찬 공약을 했다.
부산에서는 한국거래소의 민영화에 대한 얘기까지 꺼냈다. 거래소 민영화는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거래소 국제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업계의 주요 사안 중 하나다. 자본시장 업계 관계자들이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박 당선자의 거래소 방문과 민영화 및 지수 언급은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증시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관심은 자본시장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시장관계자들의 기대다.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꺼냈지만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성장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다는 점에서 박 당선자 시대에도 성장을 주도할 대기업들의 역할을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출자전환의 인정 등은 대형주의 약진에 탄력을 더해 줄 수 있는 분이다.

취임 첫해 허니문 효과도 대형주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과 관련한 정책은 대부분 대형주들이 1차적으로 수혜를 받으며 그 효과가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는 1997년 IMF시기를 제외하고 상승추세를 보였다. 13대 노태우 대통령을 시작으로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취임 첫해의 평균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9.7%에 달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초기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쏟아낸 영향이 컸다. 김영삼 정부는 '신경제 100일계획', 김대중 정부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폐지, 노무현 정부는 경기활성화 정책과 개혁정책, 이명박 정부는 '747(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정책을 내놨었다.

초기보다 약화됐다지만 경제민주화가 주요 화두인만큼 관련 정책에 따른 수혜주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는 업종이 늘어날 것은 규모의 속도의 문제지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 자명한 만큼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들이 약진할 가능성도 높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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