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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RBI, 기준금리·지준율 동결.. "아직은 인플레가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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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인도 중앙은행(리저브뱅크오브인디아, RBI)이 기준금리를 5번 연속 동결하고 시중은행 지급준비율도 현행대로 유지했다.

RBI는 18일 두부리 수바라오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8.00%로 동결했다. 지난 4월 0.50%포인트 인하한 이래 5개월 연속 동결된 것이다.
또 RBI는 은행 지준율도 4.25%로 유지했다. 지준율은 지난 9월과 11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됐기에 시장 전문가들은 12월에도 RBI가 4.00%로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을 전망했으나 RBI는 예상을 깨고 동결했다.

주요 신흥시장 4개국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중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 금리인하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14일 인도 상무부가 발표한 물가측정 기준지표인 도매물가지수(WPI)의 11월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7.24%를 기록했다. 인도 도매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10.00%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하다 12월 7.74%, 1월 6.89%로 급감한 뒤 2월부터 7~8% 선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9.9%를 기록했다.

RBI는 정부의 금리 인하 요구보다 물가안정에 더 정책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RBI는 “11월 물가상승률이 식품가격 상승 압력의 영향을 받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면 통화정책의 중점도 경기부양을 떠받치는 방향으로 더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우라브 가푸르 R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는 물가상승 압력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정도까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RBI의 전망처럼 인플레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맻 경제개혁 노력이 진전된다면 기준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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