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MBC가 SNS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김정남 인터뷰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BC가 비선취재팀을 통원해 고(故)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인터뷰를 완료했으며 MBC 보도국 기자들이 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로 올린 MBC C & I 소속 직원 이상호씨의 글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허 특파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17일 저녁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허 특파원은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간 것뿐이며 아직 김정남을 만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상호 기자는 앞서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긴급>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타부서 시용기자로 구성된 비선 취재팀 어제, 오늘 양일간 인터뷰 완료했다 함. 나꼼수 예언 현실화 우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 기자는 "유령 정보통 '김정남 3주전 마카오 떠났다. 현재 소재 못밝혀'.. 여권 문후보 추격위기감 김정남 카드필요 판단 가능성. MBC 보도국 기자들, 시용기자 보도 강행 막기 위해 불침번. 편성에선 오전 9시30분 특별보도설 모락모락"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자의 글은 트위터에서 리트윗되며 삽시간에 온라인에 퍼졌다.
MBC는 ▲김정남 인터뷰를 비밀리에 완료했다, ▲시용기자로 구성된 비선취재팀이 존재한다, ▲김재철 사장의 비선취재팀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직보한다, ▲보도국 기자들이 시용기자의 보도 강행을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0분 특별보도설이 있다 등 이 기자가 유포한 5가지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MBC 노조측 이용마 홍보국장은 트위터에 "김정남 관련 소문은 확인 안된 겁니다· 시용기자들이 김정남 인터뷰 했다는 얘기도 들은바 없습니다. 이러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 엠비시 기자들은 김정남 기사 보도 막기 위해 불침번 서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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