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여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현대모비스 가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모듈공장 부지 내에 3170㎡(959평) 규모로 지어졌다. 총 1년 7개월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쳐 캘리퍼 및 드럼 브레이크·부스터&마스터·주차 브레이크 등 CBS 부품의 가공 및 도금, 조립에 이르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물론, 현대· 기아 도 이번 공장 가동에 따라 현지 고객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가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품질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그간 현대모비스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CBS를 완제품 포장(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운송해 모비스 슬로바키아 및 체코 모듈공장에서 조립, 유럽의 현대 및 기아차 공장에 공급해왔다.
현대모비스 부품제조사업본부장인 김철수 전무는 “유럽 현지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되어 물류비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지 상황과 조건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신속한 품질대응 및 생산유연성 확보를 통해 완성차의 현지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기아차 유럽공장에 주요 모듈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 공장 부지에는 모듈 및 부품공장, 기아차 엔진공장 등이 함께 들어서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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