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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이사장 "PC방이 MS의 노예로 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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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이사장 "PC방이 MS의 노예로 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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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최승재 한국인터넷문화컨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한인협) 이사장은 17일 "한국MS의 횡포 때문에 PC방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한국MS 규탄 대회에 참석해 "전국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한국MS의 노예로 살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인 소상공인들이 함께 뭉쳐 불합리한 일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이사장은 한국MS가 새로 출시된 윈도우 버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미 윈도우를 구매한 PC방 소상공인을 불법사용자로 몰아 수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질타했다.

그는 "2010년 7월께 12만원대 하던 PC방용 윈도우 가격이 특별한 이유없이 지금 20만원 중후반대까지 올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비용을 올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PC방 사업자들은 수천만원의 큰 비용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가격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컴퓨터 조립 부품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MS에서 하드웨어 부품(CPU, 메인보드) 변경시 새로 윈도우를 구매해야 한다고 해 PC방 사업자들이 부품 업그레이드를 포기하고 있다"며 "서울 용산지역을 비롯해 컴퓨터 조립 부품 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한국MS의 가격 인상이 윈도우 패키지를 구입하면서 PC방 업계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MS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최 이사장의 주장이다.

최승재 이사장이 MS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인협은 지난 7일부터 한국MS 본사 앞과 전국의 도시청 터미널 등  각 지역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최승재 이사장이 MS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인협은 지난 7일부터 한국MS 본사 앞과 전국의 도시청 터미널 등 각 지역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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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장은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버스 18대를 빌려 규탄집회에 참여한 만큼 생존에 관한 절실한 문제"라며 "한국MS가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정부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강력하게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협은 지난 5일부터 한국MS의 단속과 관련한 행위 사례를 수집하는 신고게시판과 MS에 대한 법적 대응과 협상권 일체를 위임받는 위임게시판을 개설했다. 7일부터는 한국MS 본사 앞과 전국의 도시청 터미널 등 각 지역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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