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값 주택 청약현장.. "꼭 당첨되고 싶어요"
강남보금자리지구 토지임대부·분납임대 특별공급에 수요자 '북적'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보훈처 추천을 받고 온 국가유공자인데 당첨가능성이 얼마나 됩니까? 10년 후 내집이 되는 것 맞죠?"
"네, 10년 동안 살다가 분양 전환이 가능합니다. 소득증빙서류는 신청 내용이랑 사실이 다르면 당첨이 취소될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13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더 그린관'에 마련된 강남보금자리지구 토지임대부ㆍ10년임대ㆍ분납임대 청약 현장 접수 창구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에 대한 문의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LH는 ▲A4블록 토지임대부 402가구 ▲A5블록 10년임대 419가구 ▲A5블록 분납임대 550가구 등 총 1371가구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전날까지 인터넷 청약으로 진행된 다자녀ㆍ신혼부부ㆍ생애최초ㆍ노부모 부양 등의 특별공급과 달리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현장접수만 받는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 220가구를 확보하기 위해 창구를 찾은 수요자들은 연신 정확하게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A5블록 84㎡에 청약을 신청한 국가 유공자 최하열(67)씨는 "지금 살고 있는 곳도 이 근처이고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어서 청약 접수를 했다"며 "기관추천 경쟁률이 높다고 하는데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간이 아이를 안고 온 신혼부부도 눈에 띄었다. 서울 구로구에서 생후 6개월 된 아들과 함께 청약접수장을 찾은 정희수(34ㆍ여)씨는 "다자녀의 경우 청약가점이 65점 만점인데 점수가 높지 않아 신혼부부로 청약을 넣었다"며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었지만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LH는 13일까지 특별공급을 마무리 한 후 14일부터 20일까지는 일반공급을 받는다. 일반공급은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에게 50%가 우선 공급된다. 수도권 거주자와 서울 1년 미만 거주 무주택자에게 나머지 50%가 공급된다.
유경희 LH 강남사업본부 차장은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소득과 보유자산 기준에 따라 당첨자격이 제한되는 만큼 자격이 되는지 꼼꼼하게 체크한 이후 청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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