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M2는 1822조4200억원(원계열ㆍ평균잔액)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기준 지난 7월 6.0%로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5.7%, 9월 5.2%로 감소했다.
한은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예금유치 노력이 약화하며 M2가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증권ㆍ보험 등의 법인자금이 여타 단기 금융상품들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도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ㆍ원계열·평균잔액)은 2424조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ㆍ원계열·월말잔액)은 3175조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8% 늘어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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