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는 향후 10년간 1조4000억달러(1503조1800억원)의 세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조6000억달러 세금 인상안에서 후퇴한 안이다.
베이너 하원의장의 대변인인 마이클 스틸은 “재정위기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세제 및 사회복지 관련 개혁안을 역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측 제안이 어떠한 내용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막후 협상 뒤 첫번째 공식 발언에서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백악관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악관측이 정부 예산 삭감 없이 경기 부양책 및 부채 한도 상한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처방"이라며 "어떻게 예산안을 삭감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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