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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1930조… 침체에도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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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신도시 시가총액 ‘10조’ 대폭 상승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반적인 집값 하락에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탓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로 올랐다. 특히 동탄신도시를 끼고 있는 경기 화성시 등 수도권 2기신도시의 시가총액 상승폭은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말 매매가 기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1931조1020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23.2%(363조5172억원) 증가했다. 장기화로 접어든 주택시장 침체에다 매매수요 급감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떨어진 반면 지방소재 아파트값은 꾸준한 분양으로 상승세를 기록해서다.
실제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MB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2007년말보다 0.29%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3개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지방에서는 상승폭을 그렸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값은 경기가 11.4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서울도 6.70% 떨어졌다. 인천도 5년간 1.17% 하락했다.

다만 경기 화성(동탄신도시)·수원(광교신도시)·고양(식사지구)·남양주시(별내신도시) 등의 시가총액은 2006년 대비 10조원 이상 올랐다. 최근 6년간 신규물량이 집중된 이유에서다. 이 결과 2006~2012년 새 아파트 6만620가구가 공급된 화성시의 시가총액은 5조4919억원에서 22조8532억원으로 17조3614억원 증가해 상승폭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지역도 신규 공급량과 시가총액이 비례했다. 2006년 이후 아파트 4만7837가구가 신규 입주한 수원시의 시가총액은 17조3350억원, 3만7223가구가 입주한 고양시는 17조3137억원, 4만2766가구가 입주한 남양주시는 14조6576억원이 각각 올랐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15조4326억원)와 경기 부천시(10조6005억원)도 10조원 상승폭을 넘겼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값은 전북과 부산이 각각 47.85%, 42.60% 상승해 5년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승률은 경남 39.89%, 전남 33.40%, 제주 27.70%, 대전 26.66% 등 순이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주택시장은 이번 정부 5년간 각종 활성화 정책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꾸준한 공급으로 시총은 증가했다”며 “수요는 없는데 공급만 지속돼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116만1162가구로 집계됐다. 연도별 분양 물량은 ▲2008년 23만3212가구 ▲2009년 22만7353가구 ▲2010년 17만4926가구 ▲2011년 26만5808가구 ▲2012년 25만9863가구 등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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