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고졸 출신 공무원…지자체 재정 총괄하는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졸 공무원…20년 만에 비고시 출신이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임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에 7급 공채 출신 정정순(54) 제도정책관이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행정고시 출신이 도맡아 왔던 지방재정세제국장 자리였다. 정 국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공직에 뛰어들었다. 고졸 출신의 공무원이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실시한 전보인사에서 정정순 제도정책관을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했다.

정 신임 국장은 지난 1976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 9월 충청북도가 시행한 7급 공채(당시 4급을류) 시험에 합격했다. 이듬해인 1977년 청주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과천청사관리소장, 제도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정 국장은 공부에도 열정을 보여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청주대학교 행정학과(야간)를 졸업했고 그 후에도 청주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대학원 과정을 2년 동안 수학했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정 신임국장이 공직 입직 당시 고졸이라는 점과 함께 지난 1994년 이후 거의 20년 만에 비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임명됐다는 점이다.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총괄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지방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행안부 국장 중 핵심보직으로 손꼽힌다.

정 신임 국장은 충북도에서 최장수 경제통상국장(5년간)을 역임한 지방경제 전문가로 일선행정에서 쌓은 실무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재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재직 시에는 재래시장 활성화 등 서민생활 안정화와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밝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소통형 간부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호평을 받는 외유내강의 간부로 알려져 있다. 정정순 신임 지방재정세제국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행정안전부의 핵심인 지방재정세제국장의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오랜 숙원인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소득세를 확대개편 하는 문제 등 주요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공무원 인사가 차별 없이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된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출신에 관계없이 실적과 능력이 우수한 간부를 핵심 보직에 적극 발탁하는 등 공평한 인사실현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