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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처럼 시진핑 취임후 광둥 첫 시찰,경제개혁 지속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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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진핑 중국 총서기가 취임후 첫 방문지로 10년전 중국 시장개혁의 인큐베이터였던 중국 남방의 광둥성 선전을 선택하고 경제개혁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지난 7일 저녁 개혁과 개방의 1번지 선전에 도착해 다음날 한 어촌과 선전의 등샤오핑 동상에 헌화하고 군중들과 함께 거닐었으며 등샤오핑의 선전 방문시 수행했던 전직 관료 4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홍콩의 봉황TV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의 지난 주말 방문을 중국 개혁과 개방의 설계자인 등샤오핑이 19992년 중국과 광둥과 상하이 등을 도는 이른바 남순강화를 통해 1989년 천안문 광장 사태이후 보수좌파들의 반대에도 국내 개혁과 개방에 속도를 높인 등샤오핑을 볻받으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
일부 분석가들은 시 총서기의 방문을 혁명영웅으로 1980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세금과 다른 혜택을 주는 특별 경제지대 창설을 옹호한 부친 시중쉰에 헌사를 받친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시 총서기는 “당 중앙지도부가 개혁과 개방을 하기로 한 결정은 옳았다.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길을 흔들림없이 가야하며 좀 더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총서기는 국유 거대 공기업의 저항에 직면한 경제의 개혁조치를 언제 어떻게 계속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 지도자들은 개혁조치보다는 경제전망 개선을 위해 인프라 특히 지하철 투자를 증가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 총서기의 선전 방문은 수출주도 성장모델을 내수 소비가 견인하는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부문을 해체하고 권력을 민간에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시총서기와 달리 전임자인 후진타오는 2002년 총서기로 취임한뒤 중국의 혁명성지인 허베이성 스자좡시의 시바이포를 방문해 마오저둥의 말을 상기할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시 진핑은 후진타오와 대비되게 자신이 더 다가가기 쉽고 인간적인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도록 이번 방문을 활용했다고 WSJ는 평가했다.

시진핑은 관행을 따르지 않고 미니버스로 선전을 돌아다녔으며 경찰 호위를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차단도 최소화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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