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52% "시진핑 지도부, 기업환경 개선" 낙관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새로운 중국 지도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경제를 둘러싸고 낙관론이 득세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투자자의 52%는 새 지도부의 정책이 기업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이도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중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지닌 투자자의 비중은 낮아졌다. 시 총서기 집권 이후 중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1%로 두 달 전 61%보다 무려 40%포인트나 낮아졌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에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7%대까지 떨어진 중국은 성장동력을 쉽게 되찾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지속돼온 '한 자녀 정책'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그 결과 내년 노동력이 한계점에 이른 뒤 계속 줄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20% 급상승하고 있는 임금도 부담스럽다. 국가 주도 경제 정책으로 국유기업 부채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22%까지 치솟았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10년 전 상황과 비교할 때 새 지도부가 직면한 과제는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수요가 줄고 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균형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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