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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서 우체국 금고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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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여수에서 우체국 금고가 털린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께 전남 여수시 월하동 모 식당 주인 A씨가 “누군가 몰래 들어와 식당 벽을 뚫어 놓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식당과 벽을 확인한 결과 이곳과 맞닿은 우체국의 금고 뒷면은 가로 27㎝, 세로 38㎝ 크기로 뚫려 있었다.

또 금고에 보관중인 5만원권 625매, 1만원권 2018매, 5000원권 100매, 1000원권 200매 등 5213만원도 사라졌다.

금고가 털린 우체국은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사설 경비업체의 경비를 받고 있었지만 용의자가 우체국이 아닌 식당으로 침입, 금고의 열감지 센서 등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곳 사정을 잘 아는 이날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금고 털이범이 식당에 침입한 뒤 공구 등을 이용해 벽과 금고를 뚫고 돈을 훔쳐 간 것으로 보고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시멘트로 된 벽과 철제 금고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용접기 등이 사용된 점 등으로 미뤄 전문 금고 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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