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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은행 해운업 노출액 1280억$"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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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은행 해운업계 대출금,자기자본의 60%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번에는 미국 뉴욕타임스(NYT)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자에서 독일 은행을 깬데 이어 두 번째다.대서양 양안의 두 거대 언론이 독일 은행산업에 집중타를 가했다.

FT는 독일의 저축은행들이 유럽동맹의 하나로 추진되는 은행감독이라는 개혁조치에 저항한다고 집중 공격했는데 NYT는 독일 은행들이 해운업에 대한 노출규모가 매우 크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NYT는 4일(현지시간) ‘독일은행들의 다음 위기-해운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 10대 은행들은 980억 유로(미화 128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해운업과 관련된 여신잔액과 다른 위험을 갖고 있다고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이는 독일 은행들이 갖고 있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이탈리아,포르투갈과 스페인 국채보다 많으며 침체 5년을 맞고 있는 해운업에 대한 다른 나라의 노출액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독일 은행들은 선박 건조와 구매 자금을 지원해 컨테이너선의 대규모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화물운임 붕괴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NYT는 독일인들은 그리스의 악성부채를 갚아주는 데 대해 늘 불평을 해왔지만 독일 정책당국자들은 자기들을 재정건전성의 수호자로 자임했지만 해운업 관련 위기와 선박회사에 대한 수입억 유로의 부실대출과 이에 따른 손실이 독일 경제에 가하는 위협은 독일은행과 정치지도자들이 책임질게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해운업 침체는 유로존 국채위기에 가려져 있었지만 부실화된 금융상품과 시장을 왜곡하는 정부개입,위험 과소평가라는 동일한 원인을 갖고 있다고 NYT는 주장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조선업체에 컨설팅을 하는 회계법인 TPW 토트의 토마스 마트하이스 파트너는 “컨테이너선은 과잉 건조됐다”며 대출을 쉽게 해준 은행과 선박을 과다 발주한 화물회사,세금감면을 노린 투자자들 탓이라고 꼬집었다.

NYT는 세계 최대 해양 융자 업체인 HSH노르트방크는 함부르크시와 슐레스비히홀스타인주 정부의 보증 13억 유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콘스탄틴 폰 외스터라이히 CEO가 함부르크 일간지 인터뷰에서 2009년 이전에 큰 실수를 했다고 인정해야만 한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박융자 시장에서 상위 5위안에 들어간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와 하노의 노르트LB 등은 손실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놓아 정부 구제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해운업 노출액은 무디스가 지난달 독일은행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확정한 이유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세계 해운업은 글로벌 성장둔화와 구조적인 공급과잉속에 수요약화에 직면해있다고 밝히고 독일 10대 은행들이 해운업계에 빌려준 돈은 이들 은행들의 총자기자본의 60%와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NYT는 300여척의 컨테이너선이 항구해 정박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해운업 위기로 이미 뉴욕의 오버시스 쉽빌딩그룹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전세계에서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독일은 독일 은행들의 선박융자 전통과 선박건조 자금으로 쓰이는 선박펀드의 유명세 탓에 해운업 위기로 특히 타격을 심하게 받았다고 지적했다.

전문화한 기업이 조직하지만 은행이 판매하고 자금을 대는 선박펀드는 매출이 아니라 크기를 기준으로 선박에 세금을 매기는 독일 법에 따라 세금혜택을 받는다면서 선박 수익은 거의 세금을 물지 않는다고 NYT는 강조했다.

반면,투자자들은 선박이 수익을 내지 않더라도 선박에 대한 기본 세금을 납부할 법률상의 책임이 있으며, 선박 대출금을 갚기 위해 과거 배당금을 토해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경기가 좋아져 선박이 이익을 내더라도 빚을 갚는데 쓰일 것이라고 NYT는 경고했다.

앞서 FT는 자산 1조980억 유로인 423개 독일 저축은행들이 지분교차보유와 상호지급보증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저축은행들은 EU가 6000여개의 유럽은행 전체를 감독하려는 것과 과련,"저축은행은 독일 성공에 필수"라면서 "대마불사인 대형 은행이 규제의 우선 순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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