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30억 지출 하이투자證 덕분에 10% 늘어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1개 증권사가 상반기 지출한 기부금은 99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 등을 제외한 많은 증권사는 실적부진으로 허리띠를 졸라매 기부금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 기부금을 집행했던 37개사 중 기부금을 늘린 곳은 13개사에 불과했고 나머지 24개사 중 21개사는 기부금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부금 규모가 많았던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상위 5개사 모두 기부금이 작년보다 적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14억5400만원을 기부한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4억2000여만원을 기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0억원 이상 기부했던 하나대투증권도 규모를 77% 이상 줄이며 비용절감에 나섰다.
한편 절대금액순으로 보면 올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하이투자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12억1100만원), 우리투자증권(10억500만원), 대우증권(7억2100만원), KB투자증권(5억8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