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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로 만든다?"…'아이디어 만점' 달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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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gnr8.biz, '에어캡(일명 뽁뽁이)'으로 만든 2013년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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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013년 새해가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으레 새해 달력 한두 개쯤은 수중에 들어오게 마련. 새해 달력을 넘겨보며 기념일과 새로운 일정을 챙기는 일은 소소하지만 즐겁다. 특히 예쁜 색감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달력이라면 그것 자체로 멋진 소품이 되기도 한다. 하루하루의 시간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예술적인 기능까지 더한 디자인들. '보어드판다'와 '앤디소워즈' 등 해외 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이색 달력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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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척척 붙이는 '자석 달력'=32일까지 있는 달력이 있다? 내 마음대로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자석 달력이라면 가능한 이야기다. 날짜를 나타내는 숫자 자석 외에 마감일이나 출장일, 술 마시는 날과 금주해야 하는 날 등 특별한 일정을 알려주는 자석으로 인해 한눈에 일정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달력을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실용적. 필요한 건 오직 당신의 유쾌한 손놀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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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지 않게 조심!", 바람 한가득 '풍선 달력'=풍선을 쥐고 입으로 바람을 힘껏 불어 넣으니 예쁜 색감의 달력이 펼쳐진다. 테이프를 이용해 책상 위나 벽에 고정시키면 할일은 끝난다. 살랑거리는 풍선의 움직임이 주변에 활기를 더하는 것은 물론 월별로 달라지는 색깔로 단조로움도 없앤다. 단, 너무 일찌감치 바람이 빠져 버리거나 사소한 부주의로 터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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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시간만큼 움직이는 '잉크 달력'=병에 채워진 잉크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천천히 퍼져나가게 만들어진 달력. 숫자 1에서 2, 2에서 3으로 볼록하게 프린트된 종이 위로 잉크가 스며들수록 흘러간 시간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스페인 디자이너 오스카디아즈(Oscar Diaz)가 고안한 이 달력은 날짜를 알려준다는 실용적인 기능 외에도 다채로운 색상의 잉크를 사용해 변화하는 계절감을 표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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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보여주는 '분쇄기 달력'=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을 종이가 분쇄되는 것으로 표현했다. 일년 365일이 하나의 종이 롤에 담겨 있고, 쉬지 않고 작동되는 기계는 하루라는 시간을 천천히 갈아내 휴지조각으로 만든다. 시작과 마침 버튼도 없고 흘러간 시간과 다가올 미래만을 보여주는 이 달력의 기능은 지금 이 순간, 즉 현재를 보여주는 것에 있지 않다. 다만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를 던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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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는 '별'로 요일을 알려주는 '만년 달력'=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 달력은 자와 달력의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똑똑한 물건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막대 위에 올려놓은 별 모형의 작은 조각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뜻하는 영문 이니셜이 모서리마다 새겨져 있고 이것이 한 칸씩 옆으로 굴러갈 때마다 그날의 날짜와 요일이 표시된다. 다루기 쉽고 종이도 아낄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2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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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처럼 긁어서 사용하는 '스크래치 달력'=누구나 한 번 쯤 스크래치 복권을 긁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전으로 지나간 날짜를 지워주기만 하면 되는 달력이 있다면 매일의 무료함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숫자를 지우면서 하루를 마감하고 왠지 모를 설레임으로 내일을 기약하는 것이다. 비우고 지워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깨달음은 덤으로 얻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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