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그렉 매덕스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미국대표팀의 투수코치를 맡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 토레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대표팀의 코치진을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투수코치. ‘컨트롤 마법사’로 불렸던 매덕스가 담당한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매덕스는 23년을 빅 리그에서 보낸 전설적인 투수다. 1984년 시카고 컵스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통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남겼다.
한편 사령탑의 왼팔이나 다름없는 타격코치는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어슬렉틱스, 컵스 등에서 타자들을 가르친 제럴드 페리가 맡는다. 통산 398개의 홈런을 자랑하는 데일 머피와 윌리 랜돌프 전 뉴욕 메츠 감독은 각각 1루와 3루 코치를 담당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감독을 역임했던 래리 보와는 불펜 코치로 나서고 마르셀 라쉬맨 전 LA 에인절스 감독은 불펜 및 투수코치를 소화한다. 이와 관련해 토레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과 선수 모두가 소속팀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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