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구로마 히로키가 결국 뉴욕 양키스에 남게 됐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로다가 양키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 1500만 달러(약 162억 원)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 미만의 옵션 조항이 덧붙었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잔류와 일본 무대 복귀 사이에서 고심했다. 지난주에는 양키스의 1330만 달러(약 144억 원)의 제안을 거부했고, 보스턴 레드삭스·LA 에인절스·다저스 등으로부터 그 이상의 연봉을 제시받았다.
다저스 복귀설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했다. 지인들에게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하지만 결국 그는 1년 더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한편 구로다의 양키스 잔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류현진에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잠재적 경쟁자가 사라짐에 따라 다저스와의 연봉 계약은 한층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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