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9포인트(0.87%) 오른 1925.2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10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6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315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6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국가·지자체(1955억원), 연기금(1115억원), 투신(969억원) 등에서 적극적인 '사자'세를 나타내며 기관 투자자들은 이날 총 3835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프로그램으로도 2841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1832억원, 비차익 1008억원 순매수.
이날 기관의 '사자'세는 운송장비 업종에 대거 몰렸다. 운송장비 업종만 1664억원어치를 담았다. 기관의 공세에 이날 운송장비 업종은 3.31% 급등했다. 이밖에도 건설업(3.79%), 증권(3.44%), 화학(1.47%), 철강금속(1.52%), 운수창고(1.15%) 등이 강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단연 현대차(3.69%), 현대모비스(5.57%), 기아차(2.94%) 등 자동차주들의 동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0.85%)를 비롯해 포스코(0.47%), LG화학(0.98%), 신한지주(0.29%), 현대중공업(4.04%), SK이노베이션(2.85%), KB금융(1.59%), LG디스플레이(1.12%)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43%), SK하이닉스(-0.97%), 한국전력(-1.29%)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4종목이 오름세를, 41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7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61포인트(0.53%) 내린 493.6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0원 내려 1084.0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