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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의 추억…"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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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서울시 층고 제한에 개발 계획 속속 보류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지난 2000년대 중반을 전후로 추진됐던 초고층 건축 계획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스카이라인 관리에 나서면서 층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133층으로 계획됐던 상암DMC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133층으로 계획됐던 상암DMC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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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게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타워다. 당초 사업계획상에 133층으로 건립될 예정이었던 상암DMC 랜드마크타워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오피스와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성이 떨어지면서 서울시와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가 층수를 낮추고 주거비율을 높이는사업계획 조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다 땅값이 연체되면서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시는 재공모 절차를 통해 사업자를 다시 뽑을 계획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선뜻 사업자가 나설지는 의문이다.

강남역 삼성타운 맞은편 롯데칠성 부지의 복합개발 계획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롯데자산개발은 약 3만5000㎥(1만700여평)의 부지 위에 오피스와 호텔, 백화점, 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최고 55층의 높이의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1만평이 넘는 부지의 개발을 촉진하기 의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해 개발을 종용하고 있지만 도시계획상의 용도변경과 기부채납률을 놓고 사업자와 이견차를 좁히기 어려워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 부지 초고층 개발 조감도.

롯데칠성 부지 초고층 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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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높이로 계획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랜드마크 타워(트리플원)도 코레일과롯데관광개발간에 자산개발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의 경영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리플원은 코레일 설립 111주년을 맞아 111층(620m)로 지어질 계획이다. 트리플원이란 이름도 층수가 ‘1’이 세 개 겹쳤다는 데서 따왔다. 당초 이 빌딩은 2007년 사업계획 당시엔 655m(150층 이상)로 계획됐었다.

서울시가 한강변 관리 가이드라인에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아파트 층고를 기존 최고 높이인 38층 이하고 제한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하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한강변 아파트 층고는 최근 35층 안팎에서 제한되고 있다. 서울시는 잠실같은 고밀 지구나 여의도처럼 상업지구인 경우 일부 용도변경 등을 통해 50층 이상의 주상복합도 가능토록할 방침이지만 기본적으로 아파트 재건축 층고는 38층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부촌의 대명사인 압구정동 아파트의 평당 매매 가격이 최근 2000년대 중반이후 처음 4000만원 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한강변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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