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전쟁' 연말 콘서트, "독특한 콘셉트로 팬들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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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은 콘서트 업계의 최대 성수기이자 가장 치열한 전쟁기이다. 연중 콘서트의 40%가 11월 말부터 12월 한 달 사이 연말 시즌에 몰려 있으며, 최근 가수들의 수익 창구가 공연으로 옮겨오며 가수들의 공연 횟수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 1800여 건을 기록한 콘서트 총 수는 올해 역시 1800~1900여 건으로 예상된다. 특히 11~12월 한 달 사이 대략 760여 건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정된 관객들을 끌어당겨야 하는 공연 기획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공연 업게 1위의 CJ E&M 콘서트 사업부는 "티켓 판매에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아티스트일수록 유리하지만 특정 공연에 매이지 않은 잠재 고객은 12월 막판에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을 타깃으로 한 직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러나 무엇보다 비슷한 시기에 공연을 진행하는 다른 아티스트와 겹치지 않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것이 최초의 승부"라고 덧붙였다.

◆ 김범수&박정현의 '그해 겨울' : 12월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외 지방공연


김범수&박정현의 '그해 겨울' 경우, 2012년 유일한 듀엣 공연으로 기획되며 커플들의 연말 '성지순례지'로 큰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두 아티스트의 호흡도 '찰떡궁합'이라 기획자가 무색할 만큼 아티스트가 쏟아내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는 후문이다. 이런 덕분인지 콘서트 개최 공지 후 한 번도 상위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 '더 신승훈쇼 POP TOUR' : 12월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외 지방투어


신승훈의 콘서트 브랜드 '더 신승훈쇼 POP TOUR'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20년 만에 일탈을 선언한 신승훈은 발라드 황제의 이미지를 벗고 뮤지컬부터 댄스, 연기까지 역대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첫 공연 오픈 후 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울고 웃다 춤추며 호흡하는 장면은 장관이라 호평 받았다.


◆ '박진영 19금 공연-나쁜 재즈 바' : 12월 28-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박진영은 매년 독보적인 19금 공연으로 일관한다. 싸이와 DJ DOC가 올해 공연을 쉬면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9금 공연으로도 손꼽힌다. 올해는 풍부한 밴드 사운드를 입혀 '재즈 바'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 더욱 강렬한 섹시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30대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엠씨더맥스 콘서트 : 12월 24-25일 서울 악스코리아


올해 보컬형 아티스트의 화려한 귀환이 예고되어 있다. 3년 만에 공식 활동을 선언한 엠씨더맥스가 신곡 발표와 함께 콘서트로 컴백하는 것. 기다려 온 팬들 덕분에 매진을 눈앞에 뒀다. 엠씨더맥스가 선사할 신곡은 음악 업계 관계자들도 눈 여겨 볼 정도의 관심사다. 워낙 많은 대형 히트곡 때문에 공연 레퍼토리는 걱정이 없다.


◆ '슈퍼스타K4' 대국민 감사 전국 투어 : 12월 20-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외 지방투어


대규모 합동 공연이 예고된 '슈퍼스타K4' 대국민 감사 전국투어는 방송의 감동을 라이브로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큰 경쟁력을 가진다. '슈퍼스타K4' 직후 콘서트 준비에 돌입하는 TOP11(김정환 제외)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외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매년 화제를 모은 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다.


◆ 포맨 '연말정산' 콘서트 : 12월 21-31일 서강대 메리홀


그룹 포맨은 소극장을 선택했다. 올해 '불후의 명곡', 드라마 OST, '시월에' 페스티벌 참여 등으로 유난히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은 포맨은 관객들과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소극장 장기간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매력 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발라드 외에도 유쾌한 모습을 대거 보유한 포맨의 영리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페퍼톤스 콘서트 : 12월 21-23일 악스코리아


올해 비기너스 럭 라이브 투어로 전국 소극장을 순회했던 페퍼톤스는 오히려 공연장 사이즈를 넓혀 화끈한 연말을 준비한다. 폭발적인 사운드와 화려한 영상, 조명을 더해 역대 최대 규모와 최고의 퀄리티를 자부하는 페퍼톤스의 연말 공연은 정통 밴드 음악의 에너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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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년 콘서트 업계 평균 성장률은 8%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 K' '불후의 명곡' 등 보컬 형 음악 프로그램의 선전과 대중 가수들의 공연이 흥행을 이룬 결과, 15%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2년의 경우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J E&M 측은 "올해 대선과 경기 불황이 겹쳤음을 고려할 때 그 성장세가 꺼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도 나름의 성장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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