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이날 장더장(張德江) 정치국 상무위원을 대신해 충칭시 당서기로 쑨정차이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쑨정하이는 43세에 농업부장에 올랐으며, 2009년부터는 지린성 당서기를 맡은 중국 정치의 차세대 기대주다. 쑨정하이는 정치적으로 상하이방 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계열로 분류되고 있다.
2009년부터 네이멍구 당서기를 맡아왔던 후춘화는 내년초 광둥(廣東)성 당서기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둥성은 중국 수출 1번지로 경제적으로 윤택한 지역이지만 최근 임금 상승·근로 조건 개선, 미국과 유럽의 경기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 전문가 윌리 람은 “중국 공산당은 젊은 지도자들에게 도전적인 자리를 맡김으로써 그들의 관리 능력 등을 시험해 본다”며 “광둥성과 충칭시는 두 명의 차세대 정치인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18기 1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통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선출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