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공격수 기근에 시달리는 리버풀이 재활 중인 공격수까지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피플'는 19일(한국 시간) 리버풀이 공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쥐세페 로시(비야레알)를 영입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은 역시 공격수다. 앤디 캐롤은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고, 라힘 스털링은 아직 성장이 필요한 유망주다. 이런 가운데 새로 영입한 파비오 보리니마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실상 루이스 수아레즈를 제외하면 마땅한 자원이 없는 상황. 리버풀은 개막 후 12경기에서 3승6무3패(17득점 16실점)에 그치며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더피플'은 로저스 감독이 장기 부상을 당했던 로시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이 '도박'을 감행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 마땅한 공격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오 월콧(아스널),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등을 영입 목록에 올려놨지만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문제는 로시 영입조차 쉽지 않다는 점. 로시는 그 동안 바르셀로나, AS로마,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아왔다. 심지어 최근 이탈리아 '파노라마'는 로시가 인터밀란과 4년간 350만 유로(약 38억 원)의 연봉에 자유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은 설에 불과하지만, 영입을 위해 넘어야 할 경쟁 상대가 즐비하다는 사실만큼은 확인된 셈이다. 나아가 영입대상으로 로시까지 거론됐다는 점은 리버풀의 현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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