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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과속 막는다… 최고속도 80km/h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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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3년 서울 시내버스 차량개선 추진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행 최고속도를 현행 110km/h에서 80km/h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뒷바퀴 타이어를 새롭게 교체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장치도 설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서울 시내버스 차량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총 3개 부문 14개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안전도 향상(3개)'과 '교통약자 이용 장치 보완(3개)', '차량 내부 편의사항 개선(8개)' 등의 항목에서 시민의견과 제조사 차량 전문가들의 기술검토를 진행했다.

우선 안전부분 개선을 위해 운행 최고속도를 낮추는 한편 입석 승객을 배려한 안전봉 추가 설치가 이뤄진다. 현재 6~9개가 설치된 차내 안전봉을 최대수량인 9개로 통일해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안전사고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도입되는 전 차량을 대상으로 뒷바퀴 신품 타이어 장착작업도 이어 나간다. 그간 논란이 돼 온 재생타이어 파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결정이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에는 앞 타이어의 경우 신품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는 반면 뒷 타이어는 별도의 제한규정이 없어 각 버스회사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재생타이어를 사용해 왔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버스환경 개선에도 착수한다.

먼저 바퀴폭이 10cm 이하인 수동휠체어와 일부 전동휠체어만 이용이 가능했던 휠체어고정장치를 바퀴폭이 10cm가 넘는 전동휠체어까지 거치할 수 있도록 전면개조한다.

저상버스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 탑승 시 뒷면 유리창 안내문구를 통해 대기차량의 협조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내부환경에서는 실내조명의 LED 교체, 에어서스펜션 장착 등이 이뤄진다.

2013년 출고차량부터 버스 내부 실내조명을 기존 형광등에서 LED 조명으로 본격 도입한다. 또 기존차량에 대해서도 도입가격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교체를 시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저상버스와 일부 고속버스, 관광버스 등에만 장착됐던 에어서스펜션을 모든 차량에 확대·도입해 운전자들의 피로를 줄이고 승객의 승차감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스펜션은 공기와 스프링을 이용해 탄성을 얻어 노면의 작은 진동도 흡수해 충격을 완화하고 차고를 유지시키는 승차감 향상 장치다.

이번 발표과 관련해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13년형 서울 시내버스는 기존의 문제점은 물론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세심한 부분까지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모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있었던 하차벨 소리, 하차문 개폐 시 경고음 등도 부드러운 음질로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안내방송도 전면 정비해 시민들이 차내 탑승하는 동안 불필요한 소음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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