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몬티 총리와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만나 내년 총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를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마리오 몬티 총리의 긴축 정책에 대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계속해서 몬티 정권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며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몬티 총리를 지지해왔던 자유국민당은 몬티 총리를 지지하는 쪽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지지하는 쪽으로 양분되고 있다.
취임 초기 70%를 넘었던 몬티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36%로 반토막난 상태다. PDL에 대한 지지율도 15%로 지난 4월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몬티 총리의 세금 인상과 재정 축소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데다 PDL 소속 지방 의원들의 부정도 드러나 지지율 하락 요인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