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은행의 경영여건 악화는 국내 금융산업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저금리기조 및 실물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일부 행장들은 "최근 트러스트 앤 리스백, 주택 힐링 프로그램 등과 같은 하우스푸어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도입 초기인 데다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이용 실적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행장들은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NIM)의 축소세가 지속되고 기업의 대출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은행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했다.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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