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 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지에서 R&D 투자에 열 올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2위 식음료 업체인 펩시코는 상하이(上海)에 4500만달러(약 489억7800만원)나 들여 대규모 연구소를 열었다. 오로지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R&D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독일의 화학업체 바스프도 5500만유로(약 760억9085만원)로 최근 상하이에 '아시아 혁신 센터'와 '중화권 사업 본부'를 설립했다. 이도 중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함이다.
펩시코는 중국 토종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2주 안에 R&D를 마치고 생산까지 마무리하는 속도경영이 필수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중 R&D 투자를 확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