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수출입은행장"위안 국제화 자본계정 일부 개방만으로도 가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0년뒤면 아시아와 전세계 위안화 영향력 크게 증가할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위안화의 국제화는 중국 자본 시장을부분 개방하고 위안화의 태환을 일부 허용해도 달성될 수 있다고 리뤄구 중국 수출입은행장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해장은 또 단기자본 흐름 관리가 중국 정책당국자들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리 행장은 12일 WSJ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행장은 “인민폐 국제화는 자본 계정을 일부 개방하고 위안화의 부분 태환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국경간 자본흐름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고 약속해왔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위안화 국제화가 그같은 절차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리 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경제에 대한 투자자신뢰로 위안화가 다시 평가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위안화는 12일 달러당 6.2265위안으로 1994년 거래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2년 상반기 완만하게 평가절하됐지만 올들어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약 1% 절상됐다.
중국은 국제교역과 투자에서 위안화가 더 많이 쓰이도록 하기 위해 2009년 중반 이후 위안화와 국경간 자본흐름에 대한 통제를 서서히 완화해왔다. 중국 관리들은 달러화와 경쟁하는 위안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국가의 위상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외환비용을 낮춰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국경간 거래 결제 수단으로 위안의 사용은 크게 증가해 위안화표시 거래는 중국의 총 교역의 12 %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가 되기에는 멀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금리와 환율자유화, 자본 흐름에 대한 제한을 없애는 일이 미흡하다고 꼬집는다. 경제전문가들은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을 때까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위안화 보유나 투자를 꺼린다고 지적한다.

리 행장은 이에 대해 중국의 미숙한 금융시장이 위안화 국제화에 과제를 제시한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위안화 국제화의 동력원은 중국 경제의 힘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약 10 년 뒷면 아시아와 전세게에 대한 위안화의 영향력은 크게 증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단기 국경간 자금흐름 관리에 집중할 필요성’에 대해 그는 “국내 경제 침체 속에 자본 유출이 증가했다”면서 “자본유출은 중앙은행이 국내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행장은 또 중국이 외국의 위안화 보유자들이 ‘적절한 채널’을 통해 중국시장에 투자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외국, 특히 중국의 이웃들이 공식 외환보유고에 위안을 추가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일본과 한국, 나이지리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중앙은행들은 금액은 적더라도 위안을 보유고에 포함시키기 위해 보유고 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