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7포인트(0.59%) 내린 1889.7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71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8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역시 1904.19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이내 하락전환하는 등 장 초반 방향을 정하지 못한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오는 20일 긴급회담을 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도 악화,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저가를 1881선까지 내렸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106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 1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의 경우 투신(-434억원), 사모펀드(-323억원) 등이 중심이 돼 '팔자'세를 나타냈고 연기금(557억원), 금융투자, 은행, 기타금융 등은 '사자'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후반 상승전환해 0.30% 오름세를 보였고 포스코(0.62%), 삼성생명(0.43%), SK하이닉스(0.20%), LG전자(2.62%) 등도 올랐으나 현대차(-2.08%), 기아차(-2.12%)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LG화학(-1.15%), 한국전력(-1.30%), 신한지주(-0.43%), 현대중공업(-2.20%), SK이노베이션(-0.94%), KB금융(-0.84%) 등 대부분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4종목이 올랐고 5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13종목이 내렸다. 7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11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7.63포인트(1.46%) 내린 513.8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0원 올라 108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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