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후보 필승을 위한 중진의원 모임'을 통해 중진의원들에게 단합하자고 부탁을 했고, 의원들은 '하방(下放)' 결정으로 화답했다.
이에 중진 의원들은 각각의 지역구와 인근 지역을 맡아서 문 후보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5선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모임을 마치고 나서면서 "의원들이 2%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뭔가 나서야 되는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우리가 의견을 모아가지고 하방이라고 해야할까.. 전부 나가기로 했고, 문 후보가 자리를 떠난 뒤 (의원들끼리)구체적으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리에는 민주당 5선의원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원 의원은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이미경 등 5선 의원 네분이 공감해서 공동명의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도 그런 자리가 있다고 하니까, 고맙고 와서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모임에는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이미경, 박병석, 원혜영, 김진표, 노영민, 이상민, 유인태, 최재성 의원 등 20여명의 3선 이상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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