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2일 FCTC 당사국 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총회는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그는 호주와 노르웨이가 최근 내린 판결을 인용하며 담배업계에 대해 각국 정부가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담배산업의 통제조치 합법성을 인정하는 판결이었다"며 "여러분들도 이와 같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주의 관련법은 (담뱃갑의) 단순포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며, 위해 효과가 있는 포장을 벗겨버리고 대신 진실을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챈 사무총장은 FCTC 전체회의에서 '담배불법거래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각국 정부에 주문했다. 의정서는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공급망 규제, 위법행위 정의, 국제협력, 분쟁해결 등을 규정하고 관련된 법과 제도를 마련토록 당사국에 요구하고 있다. 또 담뱃갑에 원산지 및 판매지 정보가 담긴 표시를 부착하도록 의무화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FCTC는 담배가 인류에 미치는 해악에 국제 사회가 함께 대처하자는 취지로 2003년 채택된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비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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