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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챈 "담배업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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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챈 "담배업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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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총회에 참석한 마가렛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은 "담배업계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며 이 전쟁에서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FCTC 당사국 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총회는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챈 사무총장은 "담배를 피우는 것은 행인을 저격하는 것과 같다"며 "왜냐하면 흡연으로 인해 아무런 죄가 없는 행인이 해를 입을 수 있고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호주와 노르웨이가 최근 내린 판결을 인용하며 담배업계에 대해 각국 정부가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담배산업의 통제조치 합법성을 인정하는 판결이었다"며 "여러분들도 이와 같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주의 관련법은 (담뱃갑의) 단순포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며, 위해 효과가 있는 포장을 벗겨버리고 대신 진실을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챈 사무총장은 FCTC 전체회의에서 '담배불법거래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각국 정부에 주문했다. 의정서는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공급망 규제, 위법행위 정의, 국제협력, 분쟁해결 등을 규정하고 관련된 법과 제도를 마련토록 당사국에 요구하고 있다. 또 담뱃갑에 원산지 및 판매지 정보가 담긴 표시를 부착하도록 의무화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한편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회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2005년 협약 비준 후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적극적인 비가격정책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했고 담배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를 억제하는 정책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추진해 담뱃갑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고, 담뱃갑 포장지에 오도성 표현금지, 금연구역 확대도 실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FCTC는 담배가 인류에 미치는 해악에 국제 사회가 함께 대처하자는 취지로 2003년 채택된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비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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